fnctId=press,fnctNo=20 게시물 검색 검색하기 도서명 저자명 ISBN 정렬 기본순 가나다순 최근발간순 높은가격순 낮은가격순 총 게시글 110 건 게시글 목록 낙동델타, 지도와 돌 위에 새긴 마을의 기억 판매중 출판일자 2024-03-26 지음 김기혁 가격 28,000원 □ 개요 우리나라 최대의 삼각주인 낙동델타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농민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조선시대부터 척박한 지리적인 환경을 무대로 농지 개척이 시작되었고 일제강점기 식민지 농업을 현대에 들어 농업 근대화와 대도시 편입을 겪으면서 급속히 변화되면서 이들 내용은 압축되어 마을 경관에 담겨 있다. 이 책은 마을비에 새겨진 글을 통해 농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지켜 나가는 모습을 찾고자 하였다. □ 내용 구성 책은 프롤로그와 제1ㆍ2부로 구성되었다. [프롤로그]에서는 한국 농업의 지리적인 전개를 벼농사를 중심으로 요약하고, 낙동델타의 농업을 담은 기록물을 소개하였다. [제1부]에서는 낙동델타의 자연지리적인 내용과 강서지역의 지리체 형성 과정을 담았다. 제2~5장에서는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1960년대 이후의 농업근대화 시기, 1990년대 이후 부산 편입 시기에 농촌과 농업이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하였다. 제6장은 가덕도를 대상으로 역사지리와 변화 내용을 담았다. 제7~9장에서는 낙동델타의 마을 공동체 모습을 소개하고, 마을비 글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도시화 물결속에서 농민들이 기억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2부]는 지지(地誌) 형식을 빌어 140여곳의 마을 지리를 정리한 것으로 옛 동리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내용은 마을비(112곳)를 중심으로 회관, 당산 등의 공동체 경관과 지명, 연혁, 인구 변화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마을비의 글은 수정 없이 그대로 수록하였다. <우리시대질문총서19>패션의 비용 -이제는 지불해야 할 때-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02 지음 오정미 가격 19,000원 ※ 이번에 출간된 <우리시대 질문총서>는 기술·환경·휴머니즘·지역(부산) 등 우리 앞의 현실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우리 세계의 변화를 미시적이고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학문적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도래할 세계와 지난간 미래의 쌍방향적 대화와 성찰을 통해 우리시대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예견하는 문제적 활동을 기획· 소개한다. 2000년대 이후 패션산업은 지구환경에 위협이 되는 산업으로 비추어지기 시작했다. 매체와 환경단체는 옷 쓰레기로 병들어 가는 지구의 모습에 대해서 비판하기 시작했고, 이제까지 패션쇼의 화려함 속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지구의 다른 한편의 옷에 관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유엔 산하의 환경 프로그램(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에서는 패션을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엔진 중의 하나로 보고, 이것은 브랜드, 디자이너, 창작자,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해서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쳐 수십억 명의 정체성, 가치,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또한 패션은 전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핵심이라고 발표하면서 패션산업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패션의 대표적인 제품인 옷의 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옷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문명과 함께 발달해 왔다. 인류는 신체를 보호하고 심리적 수치심을 없애고 자신과 자신이 소속된 집단을 나타내기 위해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인류가 옷을 신체 일부로 여기게 되면서, 옷은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한 옷에 대해서 왜 많은 매체와 과학자들은 옷이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말하는가? 특히 생산과 소비, 쓰레기, 기후변화, 환경오염, 친환경,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은 왜 패션과 가장 연관된 단어로 보도되고 있는가? 과연 이러한 단어들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수단인 옷이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2018』의 진실 편에서 언급한 “무지: 당신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무지하다(Ignorance: You know less than you think)”에서처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과연 어떠한 진실을 모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패션의 비용: 이제는 지불해야 할 때』에는 패션에 숨어 있는 우리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패션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패션산업이 지구의 생태계와 인류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패션산업과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들은 지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전 세계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우리 자신의 일부인 패션이 탄생하는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숨어있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통해서 패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패션에서는 옷, 패션, 그리고 패션산업을 이해하기 위하여 옷, 패션, 패션산업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그것들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또한 패션산업이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결과에 대해서 논의했다. Part 2:패션산업과 소비문화에서는 패션과 관련된 소비문화에 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 21세기에 일어난 패션산업의 변화가 어떻게 소비문화를 이끌고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특히 패스트 패션, 명품, 의류 폐기물이 치러야 할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 Part 3:패션제품의 생산에서는 패션제품의 원재료인 섬유의 생산부터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까지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환경적, 윤리적 문제에 관해 사례를 통해서 논의하였고, 그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와 그 추진과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Part 4:패션산업의 변화에서는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통해서 자원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패션산업과 소비자의 노력에 관해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글로벌 정책과 국제 정세에 따라서 변화하는 패션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과 법, 그리고 글로벌 패션산업의 전략에 대해서 논의했다. <우리시대질문총서21>도시의 윤리를 위하여 -현대 도시 비판과 공동체를 향한 시적 상상력-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2 지음 김청우 가격 24,000원 ※ 이번에 출간된 <우리시대 질문총서>는 기술·환경·휴머니즘·지역(부산) 등 우리 앞의 현실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우리 세계의 변화를 미시적이고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학문적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도래할 세계와 지난간 미래의 쌍방향적 대화와 성찰을 통해 우리시대를 비판적으로 반성하고 예견하는 문제적 활동을 기획· 소개한다. 이 책은 ‘지금-여기’의 문제를 성찰하고 그 대안을 상상제안하기 위해 ‘지나간 미래(future past)’로서 한국 현대시 중 도시(都市)에 주목한 시, 소위 ‘도시시(urban poetry)’를 대상으로 삼아 연구한다. 그런데 왜 시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무엇인가? 삶에 관해 우리는 무엇을, 또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스스로 아는 만큼 온전히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으로 우리의 ‘삶’에 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언어’가 우리의 삶에 있어 근간을 이룬다고 말이다. 언어는 우리가 소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도 수많은 언어적 소통을 거쳐야 한다. 그러한 토대가 마련될지라도, 소통이 불통으로 바뀌기는 그 반대보다 훨씬 쉽기에, 우리는 언제나 원활한 소통을 지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언어를 통해서, 그것도 ‘조탁(彫琢)한’ 언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삶 자체가 곧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우리의 언어가 곧 우리의 삶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이 언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언어의 감수성을 높이는 일은 우리의 삶의 감수성을 높이는 일이며, 더 나아가 우리의 삶 전부를 드높이는 일이 된다. 높은 언어 감수성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우리가 일상적인 삶을 더 잘 느끼고 더 잘 파악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됨을 뜻한다. 왜? 우리의 삶이 언어를 통해 영위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시의 주제와 대상은 결국 우리의 삶에, 주변에서 겪는 사건과 사물이다. 그런 면만 보더라도 시를 읽고 쓰는 일은 우리의 삶을 읽고 성찰하고 전달하는 일이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시를 읽고 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르의 문법상 시는 언어의 압축적 사용인 까닭이다. 의욕적이고 문제적인 시는 그러한 사용의 극단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소설이 구체적인 서사를 통해 ‘상황’을 보여준다면(상황을 허구적으로 그려낸 일종의 사고실험), 시는 구체적인 상황보다는 그에 따른 인간의 감정이나 은유나 환유 등을 통한 시적 논리(상상력)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말하자면 시는 ‘고차원적 언어 사용 양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 결과물로서 시를 읽는 일은 우리의 삶에 한 면모를 여실히 들여다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한국 현대시에 국한된 담론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시를 해석하고 연구하는 작업, 즉 시에서 시작하여 시에 수렴되는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사회’라는 차원에서 더 확산된 논의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적 상상력은 미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본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제언(提言)이다. 다른 형태의 제언 중에서도 문학, 특히 시적 제언이 사실상 더 효과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진 감화력 때문이다. 따라서 시적 상상력은 지금까지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여기 수록된 글들은 교육과 취미의 현장에 매몰되어 있는 시적 상상력을 그로부터 최대한 끄집어내어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 쓰고자 한 시도다. 물론 이러한 생각의 배경에는 그런 차원에서 유의미한 시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순히 형식적 아름다움에 그치는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그에 효과적인 형식을 갖춘 시들도 적지 않다. 그 한복판에 도시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시들은 여타의 담론 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유가 존재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는 감화력을 무기로 한다. 문제를 인식하고 진단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데 있어 감화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시를 다룸으로써 ‘우리시대 질문’이라는 타이틀에 얼마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1부에는 “현대 도시의 공간과 시의 공간”이라는 제목하에 총 7개의 글이 있다. 여기서는 1990년대 이후의 도시시를 대상으로 삼아 ‘지금-여기’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 <제1장 파열된 세계의 파편 줍기: 공간과 장소의 결구(結構)로서의 시>에서는 최근 공간과 장소에 관한 논의를 바탕으로 시적 언술의 특징을 규명하고 그 유형 중에 어떤 것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적합한지 탐색하는 작업을 한다. 이러한 탐색에는 필연적으로 역사적인 검토가 필요한바, 크게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간략한 역사와 각각의 글쓰기가 주는 효과를 공간 및 건축의 경험과 연관 지음으로써 새로운 논의의 국면을 마련한다. 시와 건축의 만남은 ‘공간’이라는 공통 화두에 의해서 그 정당성을 얻는다. 이 장에서는 무엇보다 시적 논리와 실제 물리적 공간의 교통(交通)에서, 특히 파편적 글쓰기의 형태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고, 왜 그러한 형태의 글쓰기가 현재의 문제적 상황에 대안적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답하려고 한다. <2장 ‘홈 파인 공간’: 현대 도시와 광학적 욕망>에서는 들뢰즈와 가타리(G. Deleuze & F. Guattari)의 개념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들은 건축과 도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유효한 개념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공간을 ‘매끈한 공간(espace lisse)’과 ‘홈 파인 공간(espace strie)’으로, 그리고 그 네트워크 구조를 수목(樹木)과 리좀(rhizome)으로 나누었다. 아울러 이들은 ‘시각적/촉각적’ 대립 개념을 ‘광학적/촉지적’으로 이해하고, ‘수목적-홈 파인 공간’을 ‘시각적-광학적’ 공간에, ‘리좀적-매끈한 공간’을 ‘촉각적-촉지적’ 공간에 연결했다. 이때 ‘촉지적’이라는 것은 촉각, 시각, 청각의 요소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미 파인 홈을 따라 삶으로써 또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없는 ‘홈 파인 공간’으로서의 도시가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의 모습임을 부정하기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 홈 파인 공간은 일정한 기능을 하는 (들뢰즈적 의미에서의) ‘기관’이 가득 들어찬 공간을 구축하며, 따라서 ‘(규격화된) 광학적 건축’을 적극적으로 지향한다. 도시시는 이와 관련한 제반 인식을 미적 통찰을 통해 근본적으로 재고함으로써 ‘매끄러운 공간’으로서 대안적 공간을 상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3장 현대 도시에서의 삶: 매체와 소통의 불가능성>에서는 도시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동시에 문제적 상황을 야기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매스미디어 중심의 소통의 특징과 한계점, 그리고 대안적 소통 방식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근대적 대도시는 19세기 부르주아의 확대와 자본주의의 극단적 실험무대로서 성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특히 현대 도시의 주체들은 자본주의적 ‘교환’으로서 모든 관계를 경험한다.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기제는 곧 ‘생산(노동 분화 및 소외)-소비’의 순환으로 말할 수 있는바, 이때 광고(commercial)는 그 과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 잡고 있다. 화폐 경제는 생산의 합리화를 위해 노동을 분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상품’을 보편화한다. ‘욕망을 충족시켜 줄 것을 약속하는’ 상품은 그러한 분화와 보편화를 가속하고 유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순환을 필요로 하는데, 여기서 획일성의 문화와 무감동의 인간이 등장하게 된다. 이 새로운 인간 유형의 탄생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지만, 지금에 있어서 그것이 우리가 고수하고 지향할 인간형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분명해졌다. 이 장은 이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시를 통해 성찰해 본다. <4장 ‘매끄러운 공간’의 건축-시: 촉지적 시각과 걷기의 미학>에서는 도시 경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명의 이기를 비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그것이 우리의 인식과 상상력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차 중심의 도로가 침해하는 인간의 경험과 이에 반하는 대안적 경험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찰한다. 최근 적지 않은 시인과 비평가가 주목하듯, ‘걷기’는 도시 경험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을 중요한 대안적 행위가 된다. 우리에게는 걷기를 통한 ‘촉각적 시각의 공간’이, 그리고 그 이전에 관련된 상상이 필요하다. 촉각적 시각의 공간은 ‘홈 파인 공간-광학적 공간-정주(定住)적 삶-수목적 구조-영토화’의 계열체가 ‘매끄러운 공간-촉지적 공간-유목적 삶-리좀적 구조-탈영토화’의 계열체와 대립하면서도 동시에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실현되는 것과 그 양상이 같다. “촉감적 경험은 근대의 시각 이미지에서도 그 시각체계를 관통하며 구현될 수 있다. 근대의 시각 이미지 역시 촉감을 이용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 수영하는 사람이 물의 흐름을 자신의 피부로 감지하듯, 이미지의 흐름은 강화된 촉감적 감각으로서 이해하여야만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유하니 팔라스마).” 근대적 시각 이미지를 사용하되, 그것의 무의식을 거슬러 읽어냄으로써 촉각적 이미지로 바꿔 내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5장 관계 맺음과 소통의 토대: 인접성의 원리와 시적 전략>은 우리가 관계를 맺음에 있어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 가족과 같은 이른바 ‘무목적적 모둠’이라는 전제로, 그러한 모둠을 이루는 관계의 면면에 ‘인접성’ 기제가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기 위해 최근 시인들의 시 텍스트를 살펴본다. 인접성은 ‘가까움’과 그 정도를 의미하며, 따라서 필연적으로 공간과 장소의 문제를 건드린다. ‘관계’에서 주로 긍정적인 것으로 언급되는 ‘사랑’, ‘관심’, ‘친(親)함’, ‘정(情)’ 등이 근본적으로 공간적인 가까움/멂의 원리가 작용하는 문제인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인접성은 또한 ‘연결’과 ‘접속’의 문제와도 연관된다. 그러나 인터넷과 같이 물리적 공간을 함께 점유하는 접촉이 없는 관계 맺음은 형이상학적 자아를 강화할 뿐,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도시에서의 삶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이러한 흐름에 저항하는 주체는 ‘살(flesh)’의 감각에 민감해지는데, 이는 직접 접촉을 통한 상호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보량을 소통하고, 그럼으로써 감정이입과 공감, 그리고 이질성에의 직관 등이 더 잘 이루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은 더 나아가 윤리성까지도 담보하는 태도가 되기도 하기에, 결론적으로 인접성의 확보는 관계 맺음에 매우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윤리적인 관계는 어디까지나 ‘메타적인 언어적 작용’이 동반된 주체의 참여가 있을 때만이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놓쳐서는 곤란하다. 시는 메타적인 언어를 통해 타자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즉 절대적 타자성을 의식하게끔 만든다. 그러한 의식이 전제될 때야 비로소 타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서사’가 창안될 수 있고, 또 그럼으로써 동질성과 이질성이 공존하게 되어 상호 호혜적인 ‘함께 삶’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6장 정체성의 해체와 사회적 공동체의 탄생>에서는 공동체 윤리를 위한 시적 상상력을 살펴본다. 사실 ‘공동체’란 ‘공동’, 혹은 ‘공통’된 것을 토대로 같은 지향점을 가진 집단을 이른다. 그러나 현대 도시에서 그러한 집단은 불가능할뿐더러 그러한 집단을 추구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다만 여전히 ‘인간’ 혹은 ‘생명’을 위해 그 저변의 것, 이를테면 물리적 신체의 차원에서 공동체, 혹은 공통체를 지향할 수는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동체’란 바로 그런 것이다. 하지만 통상 공동체는 그러한 의미로 사용되지 않고, 일종의 ‘잃어버린 대상’이자 앞으로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안으로서 강력히 자리매김해 왔다. 이때 ‘정체성 정치’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다. 그러나 이때의 ‘정체성’은 배타성을 띠게 되는 지점에까지 이르고 만다는 것이 문제이며, 이에 따라 ‘인정’과 ‘분배’에의 요구를 내재하는 정체성에 관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기도 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물론 주지하다시피 정체성 정치는 지금까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한편으로 여전히 필요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제는 정체성 정치에 입각한 폐쇄적인 공동체가 아닌, 탈정체성 정치를 향해서도 열려 있는, 이른바 ‘열린 공동체’가 필요하다. 열린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한 시 작품들을 통해 이에 관해 고찰해 본다. 아울러 <7장 시야를 통해 눈 보기>는 5장과 6장에 이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있어 아이러니에 입각한 의식적 언어가 중요하다는 전제로, 아방가르드(Avant-garde)의 시쓰기를 참조하며 도래할 사회의 논리를 실험적으로 구상해 보고자 한다. 제2부는 “현대 도시를 산책하며 사유하는 시”라는 주제로 총 7개의 장이 배치되어 있다. 각 장은 지금까지 현대시사에서 도시적 감수성으로 도시의 공간과 장소, 소통의 가능성과 공동체를 위한 윤리를 시적으로 고찰하고 노래한 7명의 시인, 즉 이상(李箱), 박인환, 구연식, 김구용, 황지우, 기형도, 그리고 김현의 시세계를 다룬다. 이들 모두는 특히 몸의 감각에 주목함으로써 각각 앞서 언급한 촉지적 시각의 한 사례를 보여준다. 이러한 시인들의 작품을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도시의 윤리를 구상하는 데 필요한 단서를 얻고자 한다. 본문은 지금까지 여러 곳에 발표한 글을 하나로 묶어낸 것이다. 묶어내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수정가필하였으며,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한 글도 있다. 출처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제1장 <파열된 세계의 파편 줍기>: 「삼면상(三面像)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까지」(『시와세계』, 시와세계, 2015년 봄호부터 2016년 겨울호까지 5회 연재한 글을 수정). 제2장 <‘홈 파인 공간’: 현대 도시와 광학적 욕망>, 제3장 <현대 도시에서의 삶: 매체와 소통의 불가능성>, 제4장 <‘매끄러운 공간’의 건축-시: 촉지적 시각과 걷기의 미학>: 「1980-90년대 한국 '도시시'의 미적 비판 방법론 연구」(『국어문학』 제67집, 국어문학회, 2018) 및 「피부의 눈: 만지는 시선을 통한 도시의 윤리 - 1990년대 한국의 ‘도시시’를 중심으로」(『서강인문논총』 제58집,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20). 제4장 보론 <촉진하는 시선의 윤리적 가능성 ? 김기택의 시>: 「견고한 벽에 난 틈, 촉진하는 시선 ? 김기택의 『낫이라는 칼』에 관한 단상」(『상징학연구소』, 상징학연구소, 2023년 가을호). 제5장 <관계 맺음과 소통의 토대: 인접성의 원리와 시적 전략>: 「관계 원리로서의 인접성 탐구 - 최근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인문학연구』 제59집,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20). 제6장 <정체성의 해체와 사회적 공동체의 탄생>: 「자본주의의 심화와 인간성의 종말을 대하는 문학의 태도 - 정체성의 해체와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브렛 닐슨 외, 『역동하는 관계와 가족커뮤니티』, 한국문화사, 2023). 제7장 <시야를 통해 눈 보기>: 「시야를 통해 눈 보기」(『이상』, 이상과시, 2013년 가을호부터 2015년 가을호까지 3회 연재한 글을 수정). 제2부 제1장 <실낙원과 낙원 사이에서 ? 이상>(「이상 시에서 나타난 가족 갈등과 낙원의 논리」, 『어문논총』 제36집,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2020). 제2장 <목마가 부유하는 도시와 끝없는 비애: 박인환>: 「폐허를 견디기 위한 유행에의 탐닉 ? 박인환 시 연구」(『한국지역문학연구』 제7권 1호, 한국지역문학회, 2018). 제3장 <전후 도시의 불안을 치유하는 방법으로서 초현실주의: 구연식>: 「구연식의 『검은 산호의 도시』 연구 ? 초현실주의 시학 수용과 적응의 한 사례」(『우리문학연구』 제80집, 우리문학회, 2023). 제4장 <전후 도시의 폐허를 걷는 만보객: 김구용>: 「한국 전후시의 공간 인지 특성 연구 : 서정주, 신동문, 김구용을 중심으로」(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6). 제5장 <도시-사막을 방황하는 실패한 투사: 황지우>: 「‘광주 파노라마’와 변증법적 도약의 시」(임환모 외, 『발터 벤야민과 한국문학』, 국학자료원, 2018). 제6장 <도시의 거리, 기억할 만한 지나침: 기형도>: 「기형도 시에 나타난 가족상과 관계성에 대한 시적 통찰」(박미선 외, 『가족주의와 가족의 경계들』, 한국문화사, 2020). 제7장 <공동체를 넘어 사회로, 타자와 공존하기: 김현>: 「퀴어와 새로운 글쓰기의 가능성 - 김현의 『글로리홀』을 중심으로」(『한국문학이론과비평』 제72집,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6). A Place Where Ships are Built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6 지음 Seungwoo Kang 가격 30,000원 The purpose of this book is to share the experience of shipyard development, which is based on the expansion of DSME's production capacity and my extensive experience in shipbuilding cooperation projects with various countries abroad. It is hoped that this book will be helpful to overseas countries that plan to develop the shipbuilding industry in the future and promote the creation of significant employment opportunities for their citizens. The book covers the following three areas and is based on empirical knowledge and practical expertise, rather than academic theory. Firstly, during the shipyard development stage, the primary aspect to consider is the selection of a suitable site with optimal location conditions for the shipyard. This is a crucial factor that directly impacts the overall cost of shipyard development, Part I will address the factors that should be considered when selecting candidate shipyard sites. Secondly, in Part Il, the book discusses the process of designing and developing a modern shipyard. It focuses on aligning the shipyard's mid-and long-term production goals and determining the appropriate production facilities for the shipyard. This process was based on the mass production of large merchant ships, with the aim of entering the international market for new shipbuilding. Thirdly, the shipbuilding industry is a large-scale facilities industry, and a significant amount of initial development funds is required for shipyard construction. Even though the growth of the shipbuilding industry generates significant employment opportunities and has positive ripple effects on the front and rear industries, it is challenging for a single company to recoup its investment in development funds solely through shipyard operation profits. Therefore, it is crucial to review the corporate valuation based on the mid- and long-term production goals of a newly established shipyard, Furthermore, it is also important to review the additional requirements for various government support policies necessary for early normalization. This aspect will be addressed in Part Ⅲ. -서평- The content of this book encompasses over 30 years of practical experience in the core areas of a world-class shipyard, as well as the accumulated know-how from consulting on new shipyard development and productivity innovation projects undertaken as part of shipbuilding collaborations with resource-rich countries worldwide. While the shipbuilding industry is a comprehensive assembly industry that involves a wide range of fields, there is a scarcity of technological books that provide an understanding of the overall tasks handled in shipyards due to the vastness of the industry. However, this book delves into developing new shipyards based on experiential knowledge and expertise rather than relying solely on academic logic. As such, it can be a valuable resource for future generations seeking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shipbuilding industry. I sincerely hope this valuable book will become a blueprint for the future shipbuilding industry. Professor Sung-chul Shin Department of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실수 없는 프랑스어 글쓰기 ?단어편-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8 지음 김미진, 엔리카 탈리 가격 15,000원 다양한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년간 외국어를 학습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상이 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를 학습하려는 사람들의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있는지조차 몰랐던 나라들로 사람들이 떠나고, 이름을 처음 듣는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오래 전에 나온 지구촌이라는 말이 현실이 된 지금, 외국어 능력은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넘어 일상적인 교류, 보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얻어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기본적인 능력으로 변해가고 있다. 교양 혹은 즐거움을 위해 외국어를 학습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 역시 이러한 변화를 증명한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불편함 없이 외국어로 표현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법 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자는 아주 많은 실수를 한다. 실수를 통해 깨닫는 것이 많기 때문에 실수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학습자들이 피하지 못하는 실수들 상당수가 흥미롭게도 몇몇 유형으로 설명이 될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러한 실수들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숙달의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학습자들의 실수를 원인별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설명함으로써 피할 수 없는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하여 정확한 말과 글의 표현 단계에 다다르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 책은 초급 수준부터 중급, 심지어는 고급 수준의 학습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흔하게 관찰되는 실수들을 제시한다. 그 실수들을 첫째, 국어로 인한 혼동, 둘째, 영어 등 기존 지식의 영향으로 인한 착각, 셋째, 큰 유사성으로 인한 철자상의 혼동으로 나누고, 혼동과 착각을 일으키는 문제적 지점을 명확하게 드러냄으로써 실수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 책은 각 단어와 예문의 수준을 델프(DELF) 기준으로 표시하여 학습자가 우선적으로 학습할 어휘와 예문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각 장의 학습이 끝난 후, 학습자가 스스로 이해의 정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풍부히 준비했다. 더 깊이 들어가, 설명된 어휘들에 대한 숙지를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심화 문제를 부록2 도전문제편에 실었다. 아울러 글은 물론 회화에서도 사용 빈도가 꽤 높은 일상 속 라틴어 표현을 부록1에 함께 담았다. 끝으로 학습자가 어휘적 실수를 줄여나가고 더 나아가 단어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세밀함과 신중함의 태도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하고 익혀나가기를 희망한다. -서평- 지금까지 출판된 어휘 학습 교재 대부분은 주제별로 필수 어휘를 제시하고 뜻과 함께 예문을 싣는 방식으로 지루하고 밋밋한 구성을 답습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교재는 일종의 오답 노트로 많은 학습자가 공통적으로 틀리는 어휘적 실수를 수집하여 틀리는 원인을 설명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로 설명한다. 학습자는 이 교재를 통해 틀리기 쉬운 211개의 문제적인 기본 어휘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문장에 대한 일방적인 해석 제시 대신, 풍부한 예문과 152개에 달하는 연습문제 및 도전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단순 암기를 넘어 각 어휘의 실제적 의미와 사용법을 오롯이 내면화, 자기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습자는 어휘와 예문, 연습문제, 도전문제에 표기된 델프(DELF) 기준을 참고하여 학습 순서를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어휘 교재에서는 보기 드문 일상적인 라틴어 표현도 부록에 함께 수록하였다. 중급·고급 레벨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이 교재를 통하여 학습자는 211개의 어휘만을 제대로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실수를 유발하는 세 가지 주요한 원인을 살피며 어휘 학습에 임하는 매우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학습 자세를 체득하게 될 것이다. 기초 수리모델링을 위한 대학수학(Ⅰ)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8 지음 수학과 교재 편찬 위원회 가격 19,000원 수학은 실제 현상과 상황을 분석하는 언어이다. 분석된 자연 현상을 이용하기 위하여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수리모델링이라고 한다. 수리모델링을 통해서 특별한 현상을 분석하여 그 해를 찾고 일반적인 현상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학, 의학, 약학, 공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각 계열의 전공과 연계된 수학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기초 이론에만 그치는 수학이 아니라 전공의 필요에 따라 수학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수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본 교재의 근본적인 목적은 기초 수리모델링을 위한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전공에 대한 수학의 실용성을 알게 하고 그 전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본 교재는 기존의 수학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각 계열의 전공에 맞는 다양한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미적분, 벡터, 행렬, 선형대수, 미분방정식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로 일어난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지 학습한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인구의 변화, 자연 현상의 변화, 치료 모델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사회과학, 자연, 의학, 약학 계열의 전공 학생들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학을 자신의 전공에 적용시키는 기초 교재가 될 것이다. 본 교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실제 현상을 분석하는 데 있어 그 현상의 해로 많이 다루어지는 함수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같은 함수의 정의와 성질을 살펴보고 함수를 이용하는 다양한 응용문제를 다루어 본다. 2장에서는 미분의 전체적인 개념과 미분법의 응용을 소개한다. 미분에서 중요한 정리로 알려진 로피탈의 법칙과 미분의 평균값 정리의 응용문제를 다루어 본다. 3장에서는 적분의 전체적인 개념과 적분법의 응용을 소개한다. 부정적분, 정적분, 미적분학의 기본 정리의 개념과 실제 응용문제를 다루어 본다. 4장에서는 벡터와 행렬의 전체적인 개념과 응용을 소개한다. 행렬의 기본 개념과 연립방정식의 해를 구하고 관련된 응용문제를 다루어 본다. 5장에서는 1계 미분방정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표준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미분방정식을 풀어본다. 6장에서는 2계 미분방정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표준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미분방정식을 풀어본다. 7장에서는 연립 미분방정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표준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미분방정식을 풀어본다. 8장에서는 미분방정식을 통해 다양한 자연 계열 현상을 수학적 모형으로 만들고 그 해를 찾아 다양한 예측과 분석을 할 것이다. 9장에서는 의약학 계열과 관계된 다양한 실제 문제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분석하고 예측하는지를 다루어 본다. 마이크로프로세스 응용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8 지음 김장목 가격 25,000원 최근 환경규제 및 탄소중립 정책에 의하여 산업 전반에 전동화(電動化)가 의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세계의 많은 국가등에서 전기자동차, 다양한 전원장치(DC/DC 및 DA/AC),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 그리고 대용량 풍력발전등에 필수적인 대용량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첨단 기술로 써 자동화 로봇 및 AI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스에 대한 H/W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대학에서도 필수 교과과정으로 선택되어야 하며 공대 학생들이 반드시 수강을 해야 할 교과목이다. -서평- 본 교재는 계산 속도가 빠른 고성능의 마이크로프로세스에 대한 동작원리를 이해하고 산업체의 다양한 분야에 적요하기 위해서 이공계 대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공학 지식이다. 이러한 마이크로프로세스에 대한 기본지식은 종류가 다른 다양한 마이크로프로세스를 접하게 되더러도 어렵지 않게 실전에 응용 및 적용하게 해준다.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폭포수 아래」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14 지음 이정호 가격 22,000원 수룡음은 가곡 중 계면 평롱, 계락, 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폭포수 아래>에서는 그중 계락의 선율을 주제로 하였다. ‘물을 다스리는 용의 읊조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수룡음(水龍吟)의 정악적 선율은 육채, 칠채, 올림채 등의 빠른 장단위에 연주되면서 마치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한다. 용은 구름과 비를 다스리며 깊은 물속에 존재하는 물의 신이다. 폭포수 아래 깊은 물속에 사는 용의 기백을 노래한다.. - 곡해설 중에서 <우리시대 질문총서20>도구적 평등 - 헌법상 평등의 의미·역할·활용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20 지음 김해원 가격 24,000원 책 제목을 정하는데 고민이 깊었다. 『도구적 평등』이란 제목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지도적 인물로서 비판이론을 주도한 막스 호르크하이머(Max Horkheimer, 1895.2.14.∼1973.7.7.)의 저작 『이성의 상실』(Eclipse of Reason, 1947)의 독일어 번역본 『도구적 이성 비판』(Zur Kritik der instrumentellen Vernunft, 1967)에서 착안했다. 주지하다시피 해당 저작을 통해서 막스 호르크하이머는, 고대로부터 인간들이 추구해 온 항구적이고 초월적인 좋음올바름(이데아, 眞善美)에 다가설 수 있는 合理的 능력인 객관적 이성이 근대 이후 외면받고 그 고귀함이 거덜 날 정도로 몰락한 가운데, 개인과 집단의 욕망 충족을 위한 合利的 능력인 주관적 이성은 열광적으로 각광받고 활성화됨으로써 인간자연에 대한 착취와 현대 사회의 황폐화가 총체적으로 유발되었으며 보존되어야 할 주체의 개별고유성조차도 종말에 이르게 되었음을 진단고발했다. 그리고 도구화된 주관적 이성의 전면화에 맞서서 몰락한 객관적 이성을 재소환재조명함으로써, 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의 상호 성찰 및 화해조화를 꾀하고자 했다. 이러한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비판적 문제의식으로부터 이 책이 자유롭지 않음을 제목을 통해서 고백하고 싶었다. 물론 이 책의 핵심 목표는 ‘헌법상 평등의 의미역할활용’이라는 부제로 알 수 있듯이, 우리 규범과 현실에 터 잡아 헌법 제11조 제1항 “평등”의 의미와 역할을 밝히고 헌법정신에 맞게 평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정밀하게 안내하는 데 있다. 따라서 평등의 도구화 그 자체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옹호하고 활성화하려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공동체의 참다운 목표인 인간의 존엄과 인권 보장을 위해 복무해야 할 객관적 도구인 평등 그 자체가 주관적 권리(평등권)로 소모되는 경향이 전면화된 가운데, 평등의 내적 이중모순(동등대우의 근거이면서 동시에 차등대우의 근거인 평등, 형식적기회 보장의 근거이면서 동시에 실질적결과 보장의 근거인 평등)이 불균형적비합리적강자 중심적으로 조정됨으로써 평등의 본질적 가치와 평등에 내포된 혁명성이 왜곡상실되거나 기득권(자본권력) 친화적으로 순치되고 있다는 나름의 비판적 현실 인식에서 집필이 추동되었다. 실제로 ‘동등대우 근거로서의 평등’이 과잉됨으로써 공동체의 다양성다원화를 촉진하고 이질성개별성 보전과 소수자의 정체성 인정을 위한 버팀목인 ‘차등대우 근거로서의 평등’은 과소해졌고, ‘형식적기회적 평등’에 경도되어 ‘실질적결과적 평등’이 외면받음으로써 근대를 열어젖힌 혁명적 도구였던 평등이 이제는 현대를 재봉건화하는 반동적 도구로 변모하고 있다는 우려와 경고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서 (헌법 문언과 권리이론에 부합하기 어려운 평등의 주관적 권리화 경향을 당연시하고 능력주의나 공정성 담론 등으로 위장은폐한 ‘기득권 세습적 평등 기획’을 획책하여) 평등의 이름으로 평등 그 자체를 왜곡상실시키려는 권력과 이를 조장하는 헌법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케 할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평등에 내재한 이중의 모순으로부터 유발된 긴장을 현실 적합하게 조정조화화해시킬 수 있는 이론적 교두보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헌법상 평등은 주관적 권리 즉 평등권이 아니라, 특정한 구체적 인권을 보장실현하기 위한 객관적비판적 도구 즉 평등원칙으로 구성활용될 것’을 뒷받침할 규범적 근거와 방법을 상세하게 논증한 후, 근대를 열어젖힌 평등의 원초적 특성인 혁명성비판성 회복에 주목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구화된 주관적 이성의 전면화로 초래된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성찰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이성의 객관적비판적 기능 회복을 강조한 『도구적 이성 비판』은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이 책은 전체의 서두 격인 “시작하며”와 전체의 결론에 해당하는 “마치며” 부분을 제외하면, 6개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헌법상 평등의 개념과 역할을 상세하게 밝힌 “제1부”와 평등 활용법을 논증하고 체계화한 “제2부”는, 평등에 관한 규범 이론적 내용으로서 특히 중요하다. 왜냐면 현실의 다양한 담론구조와 맥락들, 예컨대 헌법적 가치의 최소치를 굳건하게 지켜야 할 사법적 맥락(“제3부”), 헌법적 가치의 최고치를 지향해야 할 정치적 맥락(“제4부”), 공동체 구성원들의 보편적일반적 심성 구조 및 신념 체계 형성의 지표인 사회적 맥락(“제5부”) 등에서 등장표출된 평등에 관한 권위 있는 기존 이해나 주요한 입장들을 비판적으로 성찰 및 재구성하고 나름의 평가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이자 공통 전제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제1부”와 “제2부”가 총론에 해당한다면, “제3부”와 “제4부” 및 “제5부”는 각론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그리고 “제6부”는 현행 실정 헌법과 법률들에서 명시적으로 등장한 평등과 차별을 전수조사하여 이를 조망하고 검토평가하기 위한 체계적 자료로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 전체를 요약정리하고 도구적 평등과 결부된 경험공간과 기대지평을 밝힌 “마치며” 부분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다른 부분들은 생략하거나 관심에 따라 취사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올해는 프랑크푸르트학파를 태동시킨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의 ‘사회조사연구소(Institut f?r Sozialforschung)’가 창립된 후 만 100년을 맞는 해이고, 프랑크푸르트학파 창설의 주역이자 사회조사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막스 호르크하이머가 사망한 지 만 50년 되는 해이다. 이 책이, “위대한 거부(Great Refusal)”를 통해 현재의 권위적 지배에 대한 학문적 저항을 감행하며** 인간존재의 총체성 회복을 기획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 정신과 “예속과 억압에 저항하며 고통과 굴욕의 지옥”을 겪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애쓴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진심***에 다가설 수 있는, 설득력 있는 ‘평등 이론서’이자 비판적 참여를 위한 ‘평등 실천서’로 읽혔으면 한다. 왜냐면 (내포된 이중모순을 비교적상대적 차원에서 조정화해시켜야 할 당위적 규준인 평등을) 「소수자의 정체성 존중을 위한 토대인 ‘다양성 확대’와 약자 친화적인 ‘실질적 결과 보장’에 주목하여 특정한 구체적 권리이익 확보를 위한 ‘객관적실천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강화견인하는 평등 이론과 실천은, (오늘날 공동체의 공통성 유지와 형식적 기회 보장에 경도된 주관적 권리로 자주 활용됨으로써 주체의 개별고유성 훼손과 강자 친화적타자 의존적 경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평등의 자기반성을 촉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통한 인권 억압적 현상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우리 헌법현실의 황폐함과 난폭함을 저지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전망은 100년 전 혹은 50년 전에 비해서 더 희망적이라거나 덜 야만적이라고 쉽게 단언할 수 없는 우리 현실에 터 잡은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헌법상 평등은 본질적으로 인간 존엄과 인권 보장을 위한 권력 대항적혁명적 성취의 전리품으로서 헌법에 편입된 ‘권리보장 도구’였고 또 그래야 한다는 역사적 경험과 규범적 당위에 기대어 있다. 이 책의 저술에 있어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 훌륭한 선행연구를 통해서 저자를 각성토록 한 국내외 연구자들의 헌신과 영남대학교경북대학교하노버대학교헌법재판소전남대학교부산대학교로부터 받은 격려와 지원이 이 책의 밑거름이 되었다. ‘헌법공부모임’의 선생님들과 저자의 강의와 세미나에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경험한 함께하는 공부의 즐거움은 이 책을 쓰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어려운 현실적 조건 속에서도 출판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애써준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류속영 원장님과 편집조판제작 및 인쇄 노동자들의 수고로움은 상업성이 희박한 원고 뭉치가 단단한 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였다. 감사함을 표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정년퇴임(2024.2.29.)을 앞둔 조홍석 교수님께 헌정하기 위한 저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2000년 조홍석 교수님의 지도로 헌법학 공부에 입문했으며 저자가 처음 참여한 대학원 수업 또한 조홍석 교수님께서 개설한 <평등보장론>이었다. 따라서 조홍석 교수님의 가르침과 지지가 없었다면 헌법학자로서 오늘날의 저자는 없었을 것이며, 이 책의 집필은 애당초 불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밝힌 평등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조홍석 교수님의 그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때로는 서로 많이 어긋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憲法上의 平等保障에 관한 硏究: 平等原則의 適用基準을 中心으로”로 1987년 한양대학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Verfassungsgerichtliche Gleichheitspr?fung i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und den USA”(독일과 미국에서의 헌법재판상 평등심사)로 1993년 쾰른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최근까지 평등에 관한 연구를 계속 붙잡고 계신 조홍석 교수님의 자장으로부터***** 본 저작이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실제로 ‘텅 비어 있는 개념’으로서의 평등에 대한 이해는 20년 전 조홍석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것이고, 이러한 사유는 헌법상 평등의 권리성을 부정하고 있는 저자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권리보장을 위한 실천적 도구로서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의 핵심 논거로 자리 잡고 있다. 선생님의 새로운 시간을 응원하며,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한다. 2024년 1월 24일 저자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관하여》 해설 판매중 출판일자 2023-07-25 지음 김보현 가격 26,000원 《그라마톨로지에 관하여》는 데리다의 약 90여권의 책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저서다. 그의 다른 저서에 비해 해체 과정이 비교적 분명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그라마톨로지를 데리다는 자신의 해체에 가장 막강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리다는 모든 ?로지, 모든 -학을 해체하듯, 그라마톨-로지(문자-학)까지 해체한다. …… 후학들은 한국인인 우리가 데리다를 읽어야하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이유는 최소한 세 가지다. 첫째, 데리다 해체를 충실히 읽으면 2,500년의 서구인문학사에 대한 정확한 조감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 인문학도들에게 이보다 더 큰 보상이 있을까? 둘째, 데리다는 서구가 눈이 부실 정도로 휘황찬란한 휘장으로 감추어온 2,500년의 서구 인문학사의 심부를 우리에게 열어 보이는 유일한 서구 인문학자이기 때문이다. 셋째, 데리다는 ‘일본이 한국에 한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고 말한 유일한 서구 인문학자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그리고 동시에 했던 서구 인문학자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후학들은 이 해설서를 읽으면서, 우리가 서구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 목적에 대해 곰곰이 숙고해주기 바란다. 서구인문학 용어 몇 개를 입에 올리는 것이 서구 인문학을 공부하는 우리의 목적은 될 수 없지 않는가? 필자는 데리다 해체를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는 또 하나의 거울로 사용했다. 우리의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반추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빈번히 ‘주’에서 한국의 현실과 데리다 해체를 연결시켜 언급했다.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다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