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press,fnctNo=28 게시물 검색 검색하기 도서명 저자명 ISBN 정렬 기본순 가나다순 최근발간순 높은가격순 낮은가격순 총 게시글 43 건 게시글 목록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폭포수 아래」 판매중 출판일자 2024-02-14 지음 이정호 가격 22,000원 수룡음은 가곡 중 계면 평롱, 계락, 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폭포수 아래>에서는 그중 계락의 선율을 주제로 하였다. ‘물을 다스리는 용의 읊조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수룡음(水龍吟)의 정악적 선율은 육채, 칠채, 올림채 등의 빠른 장단위에 연주되면서 마치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한다. 용은 구름과 비를 다스리며 깊은 물속에 존재하는 물의 신이다. 폭포수 아래 깊은 물속에 사는 용의 기백을 노래한다.. - 곡해설 중에서 <우리시대질문총서 13> 뮤즈여 노래하라 판매중 출판일자 2022-03-25 지음 인성기 가격 18,000원 팝음악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원래는 영미 언어권에서 현대에 생산된 정치적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뜻하는 말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K-Pop도 팝음악이 될 수 있다. 다수의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그런 역사적 의미와 상관없이 이제는 전부 팝음악이라 말해도 무방하다. 오늘날 귀에 이어폰만꽂으면 누구든지 전 세계의 로컬 뮤직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팝음악은 이제 우리생활에서 필수품처럼 되었다. 물고기들이 바다에서 물 없이는 살수 없듯이, 우리는 팝음악을 들으며 출근하고, 팝음악을 들으며퇴근한다.팝음악이 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렇게 친구처럼 가까워졌을까?그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냥 당연시될 뿐이다. 매일 식사를 하거나 화장대 앞에 앉아 메이크업을하듯이 우리는 습관적으로 팝음악을 듣는다. 팝음악은 우리에게행복을 준다. 그것이 전부일까? 또는 거기에 어떤 다른 이유나깊은 의미가 숨어 있을까?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팝음악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 각종 레저 문화가 있다. 스포츠, 예술, 여행,반려동물 키우기 등 조선시대의 선조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즐거운 오락거리가 우리 주변에 포진해 있다. 팝음악이 어떤것인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도서관에를 가 보자.도서관에는 팝음악에 대해서 소개하거나 나름대로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그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소신껏 관련 학문들의 학자들이 고유 전공의 관점으로 팝음악에 대해서 설명하기 때문이다. 심리학, 교육학, 미학, 음악학, 문학, 철학, 사학, 사회학, 정치학, 미학, 신문방송학, 매체학, 문화경영학, 통계학 등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숱하게 많은 전공들이 팝음악에 관여하고있다. 팝음악을 설명할 수 있는 관점이 그렇게 다양할 수 있음에새삼 놀라울 뿐이다. 팝음악이 그렇게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은 팝음악이 그 모든 다양한 측면들을 카멜레온처럼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의 삶이 다양한 관점으로 설명될 수있는 것처럼 팝음악도 우주만큼이나 넓은 세계인 듯하다.우리의 삶에서 팝음악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무한대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팝음악을 사용목적에 따라 다르게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뇌를 연구하는 정신건강학자는 팝음악을 힐링을 위한 수단이라는 관점으로 팝음악의 심리치료적 기능에 주목할 것이다. 정권 창출을 겨냥하는 후보자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로고송을 만들기 위해 팝음악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활용할 것이다. 기업가도 상품 광고를 위해서 CM송 제작을 할 때 그런 측면에 주목할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사용 목적에 따라서 팝음악의 설명하기시작하면 팝음악을 전체 모습이 어떠한지 알 수 없게 된다. 팝음악이라는 빅데이터의 바다에서 임의의 사용 목적을 위해 그 안에서 필요한 것만을 골라 수단과 도구로 삼을 뿐이다.이러한 오리무중 사태는 최근 들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기술매체의 발전과 더불어 팝음악 생산이 빅뱅처럼 폭증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처럼 LP나 CD에 한 장 한 장 녹음된 것을 선별해 재생하는 시대가 아니다. 액정 화면의 패드를 터치하면 누구나 빅데이터의 바다에서 어떤 곡이든 골라 들을 수 있는 시대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외줄 낚시를 드리워 아무 생선이나 잡히는 대로 건져 올리는 듯한 느낌이다. 이럴 때면 내가 지금 듣고있는 곡이 그 전체 중에서 어디에 속한 것인지 또 어디에서 올라오는 것인지 알고 싶어진다. 나는 현재 듣는 이 곡과 어떤 관계에있는 것인지, 또 이 곡을 생산한 뮤지션은 무슨 마음으로 이 노래를 작곡했었을지 궁금하다.팝음악의 바다는 비유컨대 물리학자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자처럼 불확실하다. 그 이론에서 보면, 상자 안에 고양이가 과연 살아 있는지조차 불확실하다. 생사 여부는 정확히 반반의 확률로서만 존재한다. 팝음악에 대한 판단도 옳을 확률이 반반인 셈이다.사실상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해서인문학의 관점으로 나름대로 도감(圖鑑)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집필되기 시작했다. 음악을 듣는 주체로서의 나와 그 대상으로서의팝음악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질문할 것이다. 이 질문은 인간의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이다. 어떤 특정 이해관계와 무관하다.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팝음악의 은하수에 파묻혀 살아가면서우리는 바다의 포세이돈처럼 팝음악 전체에 대해 호령하는 지휘자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메인스트림의 유행하는 조류에 따라이런저런 아이돌의 CD 패키지를 구입하는 수동적 소비자일 수도 있다. 인문학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문학, 사학, 그리고 철학의 관점으로 질문하는 학문이다. 문제는 우리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이다.프로크루스테스의 비유가 갑자기 생각난다. 그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아다 자신의 집 침대에눕혀 보고 그 사람의 키가 거기에 맞지 않으면 몸을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아니면 칼로 잘라 죽인 괴한이었다. 우리의 팝음악은그러한 비운을 당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팝음악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비유컨대 푸른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야 할 해파리를 잡아서 모래사장에 올려놓고 관찰하는 격이다. 해파리는 살아 있어야 아름답다. 우리는 팝음악을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관찰하며 서술할 것이다. 그렇게해야 하는 이유는 명약관화하다. 이정호 국악관현악 작품집2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 판매중 출판일자 2022-02-25 지음 이정호 가격 22,000원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鎭魂,Requiem)’ 작곡 이정호 “... 삶의 모든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으려면 아주 깊이 이해해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 슬픔, 그리고 죽음이다. 시간을 이해하고, 슬픔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며, 죽음과 함께 하는 것 - 이것들 모두 맑고 투명한 사랑을 요구한다...” - 저서 <삶과 죽음에 대하여> P.11 중에서... 저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 관현악을 위한 [진혼]’은 무속음악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하여 쓴 국악레퀴엠이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미사의 합창 가사와 진도씻김굿 길닦음 중 ‘애소리’, ‘하적소리’, ‘재화’, ‘나무아미타불’, ‘천궁’을 차용하여 가톨릭, 불교 등 종교를 뛰어넘어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곡이다. 또한 이는 곧 살아서 남아 있는 사람들 마음의 치유도 포함된 것이며, 그 궁극적 의미는 ‘삶에 대한 위로’인 것이다. 곡은 크게 3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둠의 지배자에게 몸을 빼앗기는 장면’ - [서곡, 비극의 시작], [혼란 속 두려움], [휘몰아치는 파도, 귀신의 춤], [슬픔, 분노, 고독], ‘넋을 위로하는 의식’ - [진혼, 넋을 고이 달래어 잠들게 하다], [떠나보내는 길, 잡고 싶은 마음] , [흩날리는 꽃] 그리고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모두를 위한 기도’ 로 마무리된다. 삶과 죽음… 이 두 가지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슬픔과 두려움이 생기지만,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비로소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맑고 투명한 사랑과 함께… 부산 영화촬영지 답사기 판매중 출판일자 2021-11-17 지음 문관규 강동호 강지원 구혜원 김기만 김수연 김채희 김충국 박은지 변경난 정승언 차수빈 최혜인 허서연 가격 18,000원 영화는 문화의 스크린에서 항구적으로 상영된다 소박한 영화론은 흔히 이렇게 시작됩니다. 영화는 시간의 발자국을 남기고 필름은 기억을 벽에 아로새깁니다. 영화의 우주에 승선했던 많은 분들은 그들의 예술혼을 통해 인류의 문화라는 도화지에 영화의 발자국을 새겨놓고 예술의 심연 속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이륙하면서 예술의 역사 세계로 귀환하였습니다. 떠남과 돌아옴이라는 이율배반적 행위는 작가들이 예술의 장에서 세상과 만나는 고유한 방식입니다. 영화는 프레임의 하구로 무수한 장소를 받아들였습니다. 그 장소는 촬영을 위한 일회적인 세트가 맨 앞줄에 서 있었으며, 도시의 골목과 배들이 정박한 항구 그리고 시간의 퇴적물이 수북한 오래된 한옥의 누마루로 목록을 이어갔습니다. 영화의 프레임에 등재된 장소는 사람이 살았던 생활의 공간이 최초의 전입자라면 카메라가 채운 영화의 장소는 새로운 이주자입니다. 영화가 소환한 장소, 영화의 인물들이 살았던 장소, 영화의 기억으로 시간에 부식되지 않는 장소는 영화 세상에 하나둘씩 편입해옵니다. 영화의 영토는 이렇게 시간 속으로 스며들어 갑니다. 다만 우리가 일상의 과잉 속에서 찾아낼 수 없었거나 무관심한 시선으로 인해 후경에서 녹슬어갔거나 시간의 지층에 묻혀 다만 침묵했을 뿐입니다. 우리의 답사는 영화의 지도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프레임으로 담아낸 장소의 주소 확인 작업에서 영화의 정서와 장소의 기억이 어떻게 만나고 상호 삼투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움직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숨 쉬는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영화와 대면했던 풍경 그리고 영화가 지나간 발자국으로 인해 부산은 어떤 무늬를 만들어냇느냐는 질문을 손에 들고 영화 촬영지로 이름 붙여진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영화와 장소의 만남 그리고 그 장소에서 대면한 비가시적인 숨결을 바라보고 경청하기로 첫 번째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가 매개가 되어 호명된 그 장소와 부산의 묵은 주소가 빚어낸 견고한 정체성이 서로 길항하는 자취와 숨결을 가만히 글의 형태로 담아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2차 작업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중구와 동구 그리고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답사가 강처럼 이어졌습니다. 영화는 부산을 쉬지 않고 호명하고 시간은 강과 나란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 담아내는 곳은 중구와 동구, 금정구와 부산진구 그리고 남구와 수영구를 지나서 영도에서 해운대의 구시가지와 센텀시티로 이어졌습니다. 첫 답사지 중구는 조선키네마주식회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중구의 복병산 아래 조선키네마주식회사의 자리가 있다는 기록을 들고 찾았던 장소는 과거와 현재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서 역사를 품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품에서 공동 우물로 사용된 골목 안 우물이 있었고 그 우물을 통해 조선키네마주식회사의 전업배우와 감독으로 채용된 이채전과 나운규 그리고 윤백남의 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었습니다. 동구는 <범일동 블루스>의 촬영지이면서 유서깊은 극장들이 하나둘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는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할매 국밥집은 존속했지만 보림극장은 업종이 변경되어 시대에 밀려나는 쓸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남구와 수영구는 광안대교라는 장소가 부산에서 가장 많은 촬영지로 기록되었다는 사실과 봉준호의 <마더>에 등장하는 문현동 안동네가 인상적입니다. 기장은 산과 바다의 자연 풍광으로 인해 1965년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에서 윤종빈의 <군도 : 민란의 시대>까지 많은 작품을 촬영아였고 <판도라>의 배경이기도 했습니다. 해운대는 구 시가지에서 시작하여 수영 비행장에서 영상클러스터로 발전한 센텀시티의 변화까지 담아냈습니다. 센텀시티는 영화 촬영 장소라기보다는 영화 클러스터로 위용을 갖추어가는 배경과 현황을 기록하여 미래 부산의 영화 공간으로서 가치에 대한 여백을 남겨두었습니다. 부산진구는 서면이 위치한 곳으로 <친구>와 <와일드 카드>, <타짜> 등 범죄 영화의 장소이며 추격 장면의 장소로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부산은 다양한 얼굴을 소유합니다. 도시의 폭력과 환락의 색채에서 미포의 낡은 가게가 주는 순박함까지 그 거리가 넉넉합니다. 영도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국밥집 주인을 찾아 서성거린 흰 여울 길과 영선 아파트는 카메라에 빈번하게 호출되어 영화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초의 집필 계획은 부산의 장소가 갖는 문화적 역사적 가치에 대한 탐구와 영화 촬영 장소 답사 지도와 부산 음식 문화까지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은 계획된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며 그것 또한 삶의 구수한 맛으로 여겨집니다. 필자에 따라 동일한 장소에 대해 상이한 기억과 각인된 장소감이 달라서 글쓰기의 형식이 다양해지고 말았습니다. 영화와 예술은 다양성과 자유 분방성의 성향을 지니므로 영화 장소에 대한 글도 다양한 색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자이크화로 수렴되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연유로 글쓰기 형식의 통일성에 대한 조율을 유보하고 느슨함과 자유분방함의 맛을 남겨두었습니다. 아울러 답사의 글로 치우치는 경직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터뷰도 가미했습니다. 외국인과 영화인을 중심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부산 영화와 부산의 장소성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이유로 영화도시라는 거창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한때는 7일이었다가 지금은 10일로 늘어난 이 기간 부산은 영화라는 명사와 함께합니다. 하지만 영화제가 끝난 다음 부산은 영화와 어떻게 관계를 지속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대해 둔감했었고 무관심해 왔습니다. 365일 중에 영화제가 열리지 않는 355일의 부산은 영화제가 지나간 자리에 어떤 영화적 기억과 사건으로 영화의 문화가 서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기도 하지만 영화가 일 년 내내 촬영되는 곳이며 영화의 전당에서 추억의 명화와 현재의 화제작이 동시에 상영되면서 영화의 불꽃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이 책은 부산이라는 도시에 영화가 촬영되었고 영화의 작업이 이루어졌던 장소에 대한 개인과 집단의 장소감에 대한 반추의 기록입니다. 인간의 기억은 역사라는 지층에 새겨져 있었고, 그 층의 하나하나가 장소의 역사이며 장소는 무형의 시간과 유형의 인간이 빚어낸 자연사의 결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장소의 역사성과 정서는 카메라가 프레임으로 견인하면서 예술의 기억이 가미되고 예술의 층을 하나 더 부가하면서 문화와 역사의 무늬를 만듭니다. 여기서 장소와 인간은 문화의 이름으로 때로는 예술의 분위기로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문화와 역사와 인간의 감성적 삼투 작용으로 인해 장소는 늘 문화의 이름으로 생성되고 역사의 이름으로 기록을 늘려갑니다. 영화의 촬영 장소는 영화의 지도를 통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의 심연으로 접어드는 일종의 출구이자 창입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답사를 통해 손으로 만지고 발걸음의 촉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세상을 향한 창이었다면 영화의 장소는 역사성과 예술성의 심연으로 향하는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 약도에 가깝습니다. 영화 지도 그리기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토양 안에 예술의 자리, 문화의 기미를 더듬어 땅에 막대기로 그리는 서툰 약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몸짓으로부터 부산은 영화제 개최 도시에서 영화 역사의 보고이자 문화의 두터운 지층을 가지고 있는 영화문화도시로 재 명명될 합당한 명분을 부여받게 될 것입니다. 웹툰ABC 기초에서 실전까지 판매중 출판일자 2021-08-31 지음 윤기헌 김병수 이진희 최인수 임재환 이호 가격 20,000원 국내 최초 만화, 웹툰과 교수와 스튜디오 공동 웹툰교재가 나왔다. 이 교재는 기획에서 부터 스토리텔링, 연출, 저작권까지 학생이나 일반인도 쉽게 웹툰의 역사에서 부터 실제 작화까지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처음으로 웹툰 배경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산업론을 짚어보는 전문적인 구성도 돋보인다. 한국만화웹툰학회가 추천하는 웹툰 전문교재! 본 교재만의 특징-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 부산대학교 윤기헌 교수의 웹툰 스토리텔링 강좌는 다년간의 수업자료에서 기인한 각종 자료와 해설이 특징이며, 현직 작가이기도 한 영산대학교 최인수 교수의 웹툰 연출론은 웹툰을 작업하는 지침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한편 이호 창작 스튜디오 대표의 ‘웹툰 배경 완성’은 국내 최고의 배경 기술을 자랑하는 회사에서 직접 만든 가이드이자 배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순천대학교 이진희 교수는 저작권을 비롯해 학생들과 아마추어가 알아야 할 사업과 프로젝트 서류 쓰는 법까지 안내함으로써 이 교재의 실용성을 더욱 고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론 분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임재환 교수의 만화 웹툰 ‘역사와 의미론’은 이른바 개론으로서의 웹툰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며, 목원대학교 김병수 교수의 웹툰 산업론은 우리 웹툰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돋보인다. 김 교수님이 현직 만화회사 대표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장에 대한 이해가 글에 생생하게 전달된다. 우리 공동 집필자들은 모두 5차례의 회합과 토론을 통해 목차를 정하고 분담을 했으며 내용을 서로 교환했다. 지역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동참해주신 집필자들과 자료제공을 해 준 작가분들께 감사드린다. 웹툰창작의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교재를 이제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는다. 앞으로 개정과 수정, 보완은 계속할 것이지만 많은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원고에 매진해 주신 5개 대학 교수님과 업체 이호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이 웹툰 수업에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 부산영화사 판매중 출판일자 2021-02-26 지음 문관규외 가격 18,000원 부산은 한국영화사에 있어 영화의 기원인 유서깊은 장소이자 한국영화 역사 발전의 거점도시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적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장소로서 국제적인 영화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부산영화사> 출판은 부산대학교가 부산의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각인시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상예술학과의 부산영화사 관련한 과목 수강 학생의 수가 다수를 차지하며 무엇보다 영화도시 부산의 부산대학교가 지닌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다. <부산영화사>의 출판과 보급은 일차적으로 전공서적으로서 부산이란 도시의 영화역사를 조명하는 학술적인 용도와 목적을 지닌다. 또 그 이상으로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인식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띤 수단이 된다. BIFF가 부산을 영화도시로 포지셔닝(positioning)했다면, <부산영화사>는 영화도시 부산을 그 뿌리부터 지금까지 진단할 뿐 아니라 미래의 전망까지 예단하고 있다. 해당 도서는 영화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역사, 문화, 담론 등을 통해 촘촘히 규명하고자 한다. <부산영화사>가 학술적이고 교육적인 색채를 비교적 많이 띤다면 <부산, 영화지도를 그리다>는 부산영화, 장소, 문화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거점대학인 부산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부산의 장소성과 지역문화를 알리는 강의교재로 활용될 뿐 아니라 체험적 측면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가 됨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 진행형인 부산영화 역사에 열려있는 책이 된다. 대학 내에서 학부교양강의용 교재로 활용되는 측면 외에 부산과 영화에 관심을 가진 일반 대중의 교양서적 뿐 아니라 부산문화관광 가이드 북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활용의 폭이 광범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최희연 해금 교본 2 판매중 출판일자 2020-09-25 지음 최희연 가격 22,000원 해금은 두 줄로 된 찰현악기(擦絃樂器)입니다. 두 줄 사이에 활을 끼워서 연주하는 해금은 지판(指板)이 없어서 정확한 음자리가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왼손의 장력(張力)과 감각을 이용하여 음높이를 조절하면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 기인하여 저는 2016년에 해금 정악(正樂)의 운지(運指) 방법을 6가지로 정리하고, 128곡의 해금연습곡을 만들어 ?해금교본 Ⅰ?을 저술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해금의 초기 학습단계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정악곡(正樂曲)에 접근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해금 전통음악의 경우에는 정악(正樂)과 민속악(民俗樂)의 악보에 해금의 운지(運指)가표기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악의 경우에는 악보에 해금의 운지가 모두 표기되어 있어 연주의 편의를 제공하고 악곡의 공통적인 연주법을 제시합니다. 민속악의 경우에도 정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1966년에 발표된 첫 해금독주곡인 김흥교의 <해금과 장고를 위한 소곡>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수많은 해금 창작곡들의 악보에는 해금 운지에 대한 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악곡의 독보(讀譜) 과정에서 철저하게 연주자 본인이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따라서 연주자는 전통음악의 연주 방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주 방법을 도입 하여 이 부분을 재창조 해 나아가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에 저는 해금 창작 음악의 연주 방법에 이해를 돕고자 창작곡의 해금 운지법(運脂法)을 20가지로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여 연주 할 수 있는 해금 창작곡의 악보를 정리하였습니다. 주로 제가 초연을 했던 악곡들을 기반으로 하여 시기별로 다양한 해금 창작음악을 모아 15곡의 악보를 이 책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해금은 고려시대 이후부터 궁중의 연례악, 제례악, 민간음악 등에 고루 사용되어 많은사랑을 받아온 악기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해금은 21세기를 맞이하여 보다 큰 사랑을 받기에 이르렀고, 해금연주자들은 음악적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어가는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더 넓은 음악 세계를 위하여 해금을 공부하는 많은 후학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금암 김병호) 산조 원가락 프로젝트 판매중 출판일자 2020-09-11 지음 김남순 가격 22,000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현재의 김병호 가야금 산조 가락에 다른 가락을 추가하여 긴 산조로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금암 선생의 순수한 창작 선율만으로 올곧게 이어져 갔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산조가 즉흥성으로 연주되는 일세대의 특성을 가지므로 가야금 음원이나 연주의 영상 자료들을 찾아내어 그 안에서 주옥같은 가락들을 발췌하고 더 긴 산조로 정리를 하고자 하였다. 금암 선생의 악곡을 채보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선율의 독창성, 개성있는 리듬, 깔끔한 전개, 함축성과 발전적인 선율진행 그리고 축소형 등의 측면에서 천재성을 확인하였다. 김병호 산조가 다른 류파의 산조에 비해서 짧은 측면이 있으므로, 김병호의 창작 세계의 음악지평을 넓혀야겠다는 사명 하에 김병호 산조의 원형가락을 발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본 연구자는 30여년 전부터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계승 및 전파하고자 두 권의 악보집(1995,2011)과 두 개의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음반(2008 신나라, 2016 오디오가이)을 출반하였다. 먼저, 1995년에 본 연구자는 김병호 산조의 음원을 채보해서 악보를 출판했는데(‘김병호 가야금 산조, 부산대학교 출판부, 1995’), 이때 사용한 음원 자료는 긴 산조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의 테잎 44번, 문예진흥원의 AT80과 동일한 기독교 방송국에 소장되어 있던 녹음 테잎을, 짧은 산조는 국악보급진흥회 「국악감상Ⅲ」 녹음 테잎을 이용하였다. 그 후에 악보 출판에 사용된 녹음 테잎을 CD로 전환하여 소장하던 중에 이것을 서울음반에 제공하였고 서울음반에서는 이것을 이용하여 1998년에 김병호 가야금산조 CD를 발간하였다. 또한 2011년에 출간한 악보에는 기존의 긴 산조 가락에 그 이전에는 없었던 다스름과 엇모리를 찾아내어 추가하였는데 이것은 김병호 선생에게 사사한 그의 조카인 김덕희 선생에게서 본 연구자가 사사한 가락이다. 그러던 중 한세현 피리산조 보존회 주최의 공연에서 김병호 산조를 연주했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김재운(국악사 양성소 8기 가야금전공) 선생은 김병호 선생의 가야금 연주 음원자료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하였고 김병호산조의 음원테잎을 2019년 초에 기증해 주었다. 기증받은 11개의 녹음 테잎 중에는 반주소리가 선명한 음원이 있어 박동진 선생의 장구 채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2019년 12월에 국립국악원에서 발간한 ‘로버트 가피아스(Robert Garfias) 소장자료 연구’에는 김병호 선생이 연주한 가야금 산조의 음원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영상자료, 또 하나는 녹음 자료이다. 또한 귀중한 사진 자료들도 있는데 일반인들은 판소리로만 기억하고 있는 명창 박동진 선생의 장구반주 사진도 그 중의 하나이다. 또한 국립국악원 발간 자료에 수록된 음원은 본인이 1995년에 채보한 악보와 상당 부분 동일하면서 약간의 새로운 가락이 추가되어 있는데, 본인은 이 가락들을 채보하고 정리하였다. 이 아카이브는 객관적으로 교육, 연구 목적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연주자료이며 그 구성은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단모리, 중모리이며 약 38분 분량으로 연주한 초창기 산조 명인의 귀중한 자료를 찾게 된 것이다. 연약한 인간은 조그마한 시련이 와도 흔들리고 낙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행한 삶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거나 처절한 한 풀이가 아닌 김병호 선생의 연주는 道人의 경지이다. 인간의 기본 감정들을 군더더기 없는 기품있는 선율로 애절하며 절박한 절규일지라도 그 수위를 절대 넘지 않았으며 진흙에서 핀 연꽃의 의연함으로 표현함에 필자인 나는 님의 음악세계를 존경한다. 세상에 내어놓고 선율을 타고 또 타며 영혼이 불태워질 때까지 연마하여 기능을 넘은 수련의 세계를 맛보게 하기 위하여 애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굴레와 한계를 뛰어넘은 자유함과 환희, 영혼의 진정한 행복 이룸이 나를 평생 이 길을 걷게 한 목적이였음을 고백한다. 자칫 사장될 수 있는 주옥같은 가락들을 채보하고 정리하면 후대에 전수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 특히 동일한 연주자의 다양한 음원들이 채보된 악보와 동일한 음반의 연주시간과 비교하였을 때 차이가 나는 음원이었기에 숨어있는 보물가락을 캐내는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흥미로운 과제였음은 말할 나위 없다. 아카이브의 가야금 산조 선율은 서울 음반에 수록된 긴 산조와 짧은 산조 가락이 섞여 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어서 이 연구집에 짧은 산조를 넣게 되었고 긴 산조에서 길이를 늘릴 수 있는 부분만을 발췌하였음을 일러둔다. 4차 산업혁명시대 문학과 예술 판매중 출판일자 2020-03-00 지음 최태명,정인모 가격 15,000원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것을 계기로 다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학과 예술이란 이름으로 학생들과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학과 예술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 필진이 우선 고민한 것은 연구방법이다. 필진들은 사회학적 연구 방법으로 4차 산업 혁명의 문학과 예술을 고찰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혁명기가 문학과 예술의 생산과 수용에 미치는 사회적 규정작용을 해명하고 싶었고 나아가 문학과 예술이 발휘하는 다양한 양상의 사회적 기능을 학문적으로 조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자를 고찰하기 위해 농업혁명과 에릭 홉스 붐에 의해 이중혁명으로 불리는 근대 정치적 시민혁명과 경제적 산업혁명기의 문학과 예술을 살펴보기로 한다. 후자를 살펴보기 위해 지금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문학과 예술을 고찰한다. 클래식 음악사 판매중 출판일자 2019-08-00 지음 김정희 가격 15,000원 제 1장 중세음악에서는 서양클래식음악의 뿌리가 되는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을 구분하여 각각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 2장 르네상스 음악에서는 구교와 신교로 양분된 기독교음악과, 중세를 거치면서 발전된 세속음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 3장 바로크음악에서는 눈부시게 발전한 세속음악, 특히 오페라의 발생 배경과 발전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하였다. 그리고 교회음악의 발전과 기악음악의 발전 과정 등에 대해서는 당 시대의 작곡가들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제 4장 고전음악에서는 교향곡과 실내악(특히 현악4중주), 고전협주곡 등의 발달에 대하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삶과 작품들을 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 5장 낭만음악에서는 낭만음악의 시작이 당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하고, 혁명적 성향의 음악가들을 통해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 6장에서 다루게 된 근· 현대음악은 프롤레타리아의 찬양, 아방가르드와 대중문화의 연계, 기술과 예술의 융합 등을 내세우며 2009년에 등장한 미래주의, 제 1·2차 세계대전, 기술의 발전 등이 근간을 이루어 발전한 음악이라 할 수 있는 바, ‘20세기 음악양식과 -ism’ 및 제 1·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음악가들을 집중 조망하여 근· 현대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처음 1 2 3 4 5 다음 페이지 끝